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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식

[아이 화상] 아이가 화상 입었을때 대처법

저희 첫째가 얼마전 뜨거운 물에 가슴쪽을 데여서 화상을 입었어요 ㅠㅠ 

 

그때 너무 놀라고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도 이후에 치료를 잘 해서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알게된 것들 잘 정리해 드릴게요! 

 


 

영유아 검진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뜨거운 물은 아이에게 치명적이에요! 영유아 검진 질문중에 아이를 안고 뜨거운 물을 마시는지 묻는 질문이 있어요. 

그 만큼 부모님들이 간과하기 쉬운 위험한 행동중에 하나가 뜨거운 물이에요. 

 

특히 커피, 차 류를 즐겨 드시는 가정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 첫째는 세살이고 키가 제법 크다보니 식탁위에 있는 컵을 의자 위로 올라가서 직접 들다가 가슴쪽에 뜨거운 물을 흘려버렸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조치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1. 열이 빠지도록 냉찜질 해주세요. 

냉동실에 얼음 팩이 있다면 얼음 팩을 이용해주시고 차가운 흐르는 물로 화상 부위를 닦아주어 열이 빠져 나가도록 해야해요. 

피부 밑으로 열이 들어가게 되면 그부분이 곪으면서 염증이되고 피부가 괴사 되거든요! 

저희는 아이가 너무 놀라서 엉엉 울었지만 우선 옷을 벗기고 화장실로가서 물로 아이를 충분히 씻어줬어요. 

 


2. 화상 연고를 발라주세요. 

저희는 다행히 당시에 집에 어른이 두명이여서 한명은 아이를 씻기고 한명은 약국으로 연고를 사러 갔어요. 

화상 입은 즉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해서 병원을 가기전에 우선 연고를 사러 갔습니다. 

*집에 상비약으로 화상연고를 비치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약국에서 추천해주시는 아즈렌이라는 약을 발랐는데요. 

어떤 약이든 약국에서 아이의 상태와 연령을 말씀하시고 처방 받으시면 됩니다. 

화상연고는 상처부위의 소독과 보습 효과가 있어요. 화상 부위가 열이 안에 있으면서 급속도로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결국 염증과 상처가 심하지 않도록 처리해주는 역할을 해요! 

이 화상 연고는 2~3일 정도 발라주시면 됩니다. 

 

약에 따라 처방이 다를 수있으니 꼭 약국에서 약사와 상의하세요! 


3. 이후에 후시딘을 바릅니다. 

안에 열이 어느정도 빠져나가고 열에 의해 피부의 손상이 확정 되었다면 후시딘과 같은 상처 치료 연고를 통해 손상의 회복을 돕습니다. 

*1,2 번 과정은 열에의한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였고 3번 부터는 확정된 손상을 흉터 없이 잘 치료하는 과정 입니다. 

후시딘을 통해 손상된 피부가 잘 회복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일 정도 후시딘 연고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4. 메디폼을 사용하세요! 

메디폼은 상처가 흉없이 잘 아물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처 부위의 소독과 보호, 진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줘요. 

 

일반적으로 알려딘 메디폼을 사용하셔도 되고 화상부위 전용으로 나온 메디폼 실버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차이점은 접착력에 있는데요. 

화상에 의한 상처는 물집이나 진물이 생기기 쉽고 이때문에 접착력이 있는 메디폼을 사용하게 되면 떼어낼 때 더 아프게 됩니다. 

메디폼 실버는 접찰력이 없는 메디폼으로 메디폼 위에 별도 접착 밴드를 붙이는 형태도 되어 있어요. 파스를 생각하시면 쉬워요. 파스도 파스 면이 있고 접착 역할을 하는 접착 면이 별도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의학적인 효과는 비슷하고 상처의 형태에 따라서 판단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상처가 두 부위였는데 하나는 물집이 생겼고 하나는 물집이 안생겨서 두 가지 모두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아직 일주일차인데 아직도 상처부위가 빨갛게 되어 있어요. 다행히 진물이나 상처 크기가 심하지는 않아서 흉은 없을것 같다고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습니다.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 이에요 여러분.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뜨거운거는 애초에 방치하지 않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음식도 뜨겁지 않은 요리 위주로 먹고 냄비나 후라이팬도 사용후에는 바로 물로 식히시는게 좋아요. 저희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흉이 생기면 평생 몸에 남을텐데.. 하면서요. 

 

그래도 침착하게 위와 같은 순서로 조치를 해서 흉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육아에 지치고 행복한 우리 육아 부모님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